만약 여러분이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볼게요. 여러분은 어떤 시장에 먹힐만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요. 만족스러운 사업성 검증도 했고, 뜻을 같이할 팀원도 구했어요. 그렇다면 이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예시를 들어볼게요. 만약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뽕따(개취 존중 부탁이욤..)의 업그레이드 버전 뉴뽕따를 개발했어요. 저처럼 뽕따에 미친 사람들이 여러분이 만든 새로운 아이스크림에 눈이 돌아가고, 이런 수요가 사업이 가능한 수준만큼 있다고 판단이 돼요. 그럼 그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창업에 답은 없지만, 재미로 사지선다형 문제를 내볼게요.
- 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지! 당장 사업자등록을 한다.
- 사업 운영에 필요한 창업자금을 끌어모은다.
- 아직 창업 초짜니까 필요 역량을 더 쌓는다.
- 창업 교육, 엑셀러레이터 등을 통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탄탄하게 보완한다.
예시가 정말 엉망이지만... 여튼 답이 뭘까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창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상황별로, 팀별로 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조금은 더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는 있어요. 확실한 것은 제 경험상으로 볼 때 무조건, 바로 사업자등록을 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창업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창업 단계에 대해 설명을 해볼게요.
창업 프로세스
창업에도 성장단계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이런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성장단계를 기간별로 보자면,
위 사진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창업 단계별 창업지원사업
창업 단계에 따른 창업진흥원의 창업지원사업도 존재해요.
창업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예비창업자를 위해 '예비창업패키지'가 있구요,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사업자금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이에요. 때마침 지금 예창패 신청기간이네요!
창업을 개시한 후 3년 이내 해당되는 스타트업은 '초기창업패키지'에 지원할 수 있는데, 창업 및 경영자금,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해줍니다.
창업 후 3년 초과 7년 이내 기업은 '창업도약패키지'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단계까지는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사진과 링크로 대체할게요.
글 맨 앞부분에 엉터리 사지선다형 문제에서 보여줬던 창업자금, 전문가 자문 등의 지원도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창업진흥원이나 케이스타트업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첫 창업은..?
그럼 YATA(제가 처음 했던 창업)는 어땠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앞뒤 가리지 않고 시작과 동시에 개인사업자등록을 해버렸어요.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면 당연히 필요한 줄 알았어요... 진짜 이 때는 창업에 대해 무지한 상태였기 때문에....ㅠㅠㅠㅜ
시장검증도 되어 있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도 허술하고, 누가 봐도 예비창업자들과 손잡고 놀아야 되는 수준이었는데 사업자등록을 하게 되면서 예비창업자패키지 등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 사업들을 놓치게 되었어요.
심지어 아무것도 가진 것도, 성과도 없는 상황인데 사업자등록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미 매출도 꾸준히 내고 나름 탄탄한 스타트업들과 초기 창업단계에서 경쟁하게 되었답니다..ㅠ
결론!
케이스타트업 등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창업 관련 정보와 지식을 먼저 쌓자! 사업화뿐만 아니라 창업교육, 사무실 등 공간 지원, 멘토링 및 컨설팅,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저희처럼 무작정 시작하시지 말고, 정보 서칭과 기본에 정성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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