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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도전기/[SW사관학교 정글] 개발일지

정글에서 살아남기 | WEEK12 |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 더 성장하자구우

by 답수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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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한 일주일. 이번 주에 정글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나만의 무기' 프로젝트 팀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나는 팀의 리더를 지원했다. 리더로서 팀을 맡게 된 만큼 진짜 제대로 해야겠지만,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다른 팀원들보다 더 신경쓰고 더 시간을 할애하도록 해야겠다. 지금 진행하는 pintos가 중요한 만큼 리더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

 

 

1. pintOS

암튼! 이번 주는 2주 동안 진행되었던 pintos project3을 완료했다. 우리 조는 extra인 cow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다 구현했다. 그러나 테스트를 할 때마다 swap-fork, page-merge, sync-read 부분이 fail과 pass를 왔다갔다 한다. 코치님께서는 이것은 완전히 구현하지 못 한 것이라고 했다. 끄치 그게 맞지... 근데 일주일 안에 핀토스, 그것도 전공자들도 한 학기에 걸쳐서 하는 그 기피하는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매우매우매우매우 어렵다.. 큰 흐름을 이해하고 pass를 받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한 나에게 칭찬한다. 앞으로 남은 프로젝트4는 할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이틀 밖에 없다. 다음주부터는 바로 나만의 무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ㅠㅠ 그래도 남는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2. 협력사 설명회 - 크래프톤(10/28)

한 살씩 나이가 많아질 때마다 가슴이 뛰는 일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진다. 열정보다는 의무감으로 무언가를 하게 되었다. 슬픈 일이지만 현실이라 더 슬프다. 개발자를 도전하게 된 것도 개발자의 전망과 개발 역량을 통해 파생되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마냥 젊음의 열정으로 뛰어든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크래프톤 협력사 설명회를 들으면서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애초에 게임 회사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크래프톤에 지원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크래프톤 데브옵스 팀장님과 인사팀장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게임 회사에 대한 편견이 깨졌고, 그 틈으로 크래프톤에 대한 열망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게임이라는 것은 하나의 도메인일 뿐이고, 결국 개발자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이고 사용자가 많은 만큼 쉽게 경험하기 힘든 대규모 트래픽을 다루게 된다. 또한 하나의 빌드로 글로벌 서비스를 경험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개발 문화와 회사 복지까지 갖춰져 있다. 이 회사를 지원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더 힘들다!!

 

업계 최고 회사인 만큼 당연히 합격하기도 매우 어려울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의 나는 스스로 느낄 정도로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등의 CS 기초 지식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정글에서 3달 동안 있으면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배웠고, 문제를 마주쳤을 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키우고 있다. 이런 근본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좋은 개발자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공부해야겠다.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열심히 달릴 수 있다고 본다! 남들의 성장에 불안해하지 말고 내 본연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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