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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도전기/[SW사관학교 정글] 개발일지

정글에서 살아남기| WEEK08 | 본격적인 OS Deep-Dive 시작

by 답수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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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 들어온 지 벌써 3달 째가 되었다. 하루하루가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다. 아니 스쳐가는 것 같다. 매일 강의실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불안해하며 공부만 하다 보니 악명 높은 pintos프로젝트까지 오게 되었다. 분명히 엊그제 알고리즘 짜고 rbtree배우고 malloc하고 있던 것 같은데 시간 미친 듯이 빠름....

 

여하튼 정글 들어온 날부터 2달 동안 아침 7시에 기상하여 꾸준히 아침 운동을 했다. 5개월간 장기적인 체력 관리를 위해서 필수라고 생각했고, 정글 이전부터 내 생활 패턴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시간과 동선을 최적화하여 강의실 가기 전 아침 운동 - 조식을 패턴화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2달이나 패턴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오전마다 피곤하다.. 갈수록 높은 난이도 때문에 퇴근?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잠자는 시간도 계속 줄기 때문에 오히려 아침 운동이 더 역효과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ㅜㅜ 그래서 이번 주부터 아침 운동을 안 가고 수면 보충을 더 하기로 했다.

 

운동은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중간중간에 스트레칭하고 풀업 정도만 하려고 했는데, 막상 아침 운동을 안 하니 운동 자체를 안 하게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만큼 공부에 더 몰입한다고 생각해야지.. 이제 절반 정도밖에 안 남았기 때문!!

 

 

1. pintOS

pintOS | Project1: Threads 구현

 

이번 주는 핀토스의 Project1 구현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리고 이번 주는 여태 주차들과는 조금 다르게 한 조가 2주 동안 같이 팀워크를 맞춘다. 여하튼 OS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pintos를 통해 각각의 개념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다행히 이번 조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면서 모든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고, 부족한 개념도 함께 채워갈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2. 협력사 설명회(09/30) - 니어스랩

그동안 여러 협력사들이 왔고, 모든 기업들에 매력을 느꼈지만, 니어스랩 같은 경우는 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상적이었다. 드론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좋은 가치를 준다는 것이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에는 충분했다.

 

 

3. 협력사 설명회(10/04) - 스파르타코딩클럽

여태 온 협력사 중 가장 신생 기업이며, 소규모이다. 확실히 초기 스타트업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스타트업을 3년 동안 운영해본 경험자로서 성장궤도에 올라간 것이 정말 부럽고 멋있었고,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소규모 팀의 끈끈함이 잘 보여서 보기 좋았다. 내가 스타트업할 때 팀 보는 것 같은 아련하면서도 아쉬운 감정...!

 

 

4. 정글 2달 회고

뭔가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성장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있다.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알맹이가 빠진 듯한 기분? 겉핥기 느낌 ㅠㅜ

 

왜 이런 감정 들까? 애초에 혼자였다면 넘지도 못 할, 아니 쳐다볼 생각조차 안 했을 것들을 하는 것이 현재 내 수준에서 매우 난이도가 넘기 때문인 것 같다. 깊게 파고들고 싶어도 기본 베이스가 너무 없음.

 

물론 정글에서 생활은 매우 만족한다. 만약 혼자 공부했었더라면 무엇을 배워야 할지도 감 잡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동기들과 같은 고민을 공유하면서 생각의 폭도 커지고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다.

 

결국은 이 불안감과 의구심을 동기부여로 삼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아무리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어도 결론은 항상 같다. 그냥 열심히 해라 ㅋㅋ

 

지금 핀토스 프로젝트2 하루 종일 봐도 감조차 잡기 어려워서 멘탈 나가는데... 뭐 어쩌겠나 이해할 때까지 계속 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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