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수실Log

240213 | 작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패했던 이유. 모든 것은 단계적으로 만드는 것(기획, 구조, 코드 등등)

답수 2024. 2.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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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회고 중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했었다.

2023.12.31 - [답수실Log] - 답수실Log | 231231 | 23년 회고

 

답수실Log | 231231 | 23년 회고

이 블로그의 최신 글이 23년 3월 6일이다. 9개월 동안 블로그 관리를 하지 않았다. 사실은 이 블로그의 구글 애드센스가 막힌 이후로(원인을 모름... 본사에 문의를 했지만 해결되지 않음 ㅠ)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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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욕심이 컸던건지, 구현하고 싶은 기능들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개발에 들어가기도 전에 너무 많은 심력을 소비하게 되었고, 결국 흥미가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이 프로젝트와 거리가 멀어졌다.

작년에 시간 트래킹 및 일상 기록 웹앱을 목표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결국 프로젝트 완성에 실패했었다. 기획의 비대화로 구조 설계 및 코딩의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되었고, 이와 반비례하게 의지는 급하강했던 것이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MVP(Minimum Viable Product, 핵심 가치만을 담은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개념을 학습하고 이에 맞게 제품 테스트를 했던 경험이 있었음에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에는 시작이 너무 방대했었다.

 

작년의 실패의 기억을 지금와서 리와인드하게 된 계기로는 김영한님의 인강을 수강하는 것이 컸다(NestJS와 같은 객체지향 프레임워크 이해도 높이기 + 언젠가 스프링을 사용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음 + 김영한님의 강의 자체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떠나서 개발자로써 배울 점들이 많아서 퇴근 후 인강을 꾸준히 듣고 있었다. 무엇보다 강의도 재밌게 잘하신다).

 

현재 mvc와 관련된 강의를 듣고 있는데, 프로젝트를 매우 단계적으로 구현하신다. 예시로 프론트 컨트롤러를 먼저 도입하고, 그 이후 view 분리 -> model 구현 및 분리 등 우선 기능적으로 정상 작동하도록 구현한 후, 확장성을 고려하여 리팩터링을 하셨다.

 

개발에 대한 숙련도가 깊고 지식이 넓다면 경험치를 기반으로 하여 프로젝트를 설계할 때부터 사람들과의 협업, 코드의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서 완성도 높은 기획, 설계가 가능하겠지만 개발 역량이 아직 하찮은 내가 이런 수준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즉 작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에도 최종 구현의 목표는 두되, 단계적으로 최소 기능 구현의 목표를 두고 차근차근 구현했었으면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이게 기획이든, 아키텍처 설계든, 코드 레벨에서의 구현이든 다 통용되는 말이다).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개발 외의 인생 전반에 걸쳐서도 실효성이 있는 것 같다. 어떠한 결과를 내기 이전에는 무수한 과정들이 존재할 것이고, 이 과정들을 하나의 목표로 삼으면서 계단을 올라가야 성취감도 생기면서 최종 목표를 향해 전진할 힘을 얻게 된다. 어찌 보면 너무 식상하고 어린 아이들도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지만, 가끔은 너무 많은 것을 보기 보다는 눈 앞의 작은 것들을 면밀하고 세심하게 볼 필요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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